휴대폰 개통에 얼굴 인증 도입, 이유와 절차

 

 

목차

1. 1. 왜 이제 휴대폰 개통에 얼굴 인증이 필요할까?
2. 2. 실제 개통 절차, 뭐가 어떻게 달라졌나
3. 3. 정부와 통신사가 노리는 것: 대포폰과 보이스피싱
4. 4. 얼굴 정보, 진짜 저장 안 되나? 보안·우려 정리
5. 5.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까? 개인이 챙길 점과 한마디

 

 

1. 왜 이제 휴대폰 개통에 얼굴 인증이 필요할까?

요즘 뉴스 보시면 휴대폰 개통할 때 이제는 '얼굴 인증'을 꼭 해야 한다는 얘기,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예전엔 매장 가서 신분증만 내밀면 끝이었는데, 이제는 PASS 앱으로 얼굴까지 찍으라니, 솔직히 “이건 또 뭐야…” 하는 생각이 먼저 드시죠.

2025년 12월 23일부터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동통신 3사와 일부 알뜰폰 사업자에 휴대전화 개통 시 안면 인증(얼굴 인증)을 추가하는 제도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신규 개통뿐 아니라 번호이동, 기기변경까지 모두 포함되고요.

 

공식적인 이유는 대포폰·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차단입니다. 신분증만으로는 타인 명의 도용이나 위조 신분증 사용을 완전히 막기 어렵다 보니, 아예 얼굴까지 대조해서 “진짜 본인 맞냐”를 한 번 더 확인하겠다는 거죠.

“신분증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얼굴까지 확인해서 대포폰 뿌리를 끊겠다” – 정부·통신사 설명 요약

 

물론, 여기엔 찬반이 꽤 갈립니다. “보이스피싱 심각하니 이해한다”는 쪽과 “얼굴 정보까지 줘야 하냐, 유출되면 어떻게 하냐”는 쪽이 팽팽히 맞서는 분위기입니다.[3][5][7][8] 이 글에서는 제도 자체를 두고 옳다 그르다를 단정짓기보다는, 왜 생겼는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위험과 장단점은 뭔지를 차분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2. 실제 개통 절차, 뭐가 어떻게 달라졌나

우선 제일 궁금한 부분이 “매장에서, 또는 비대면으로 실제로 뭘 하게 되냐”일 텐데요. 언론 보도와 정부 설명을 종합하면, 기존 절차에 한 단계가 더 붙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본 흐름은 대략 이렇게 진행됩니다.

 

먼저 통신사 대리점이나 온라인 채널에서 개통 신청을 합니다. 대면 개통의 경우 예전과 마찬가지로 신분증을 제시하고 스캐너로 진위 확인을 거치죠. 이 단계까지만 보면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 다음이 문제의 얼굴 인증 단계입니다. 매장에서는 직원이 사용하는 태블릿 PC나 단말기에 QR코드가 생성되고,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그 코드를 찍으면 PASS 앱의 안면 인증 화면으로 연결됩니다. 여기서 카메라가 켜지면서 얼굴을 촬영하게 되는데, 단순 정면만 찍는 것이 아니라 정면·좌우를 차례로 보여주는 식으로 라이브인지 확인하는 방식이 쓰이고 있습니다.

 

촬영된 얼굴 영상은 신분증 사진에서 추출한 얼굴 특징 정보와 서버에서 자동 대조됩니다. 이때 전송되는 생체정보는 암호화된 상태로 전송되며, 대조가 끝나면 바로 삭제된다고 통신사와 정부는 설명합니다. 인증이 끝나면 PASS 화면에 “본인 확인 완료” 식의 안내가 뜨고, 그제야 개통 업무가 진행됩니다.

 

비대면(온라인) 개통도 비슷합니다. 알뜰폰 포함 온라인 채널에서 신청 후, PASS 앱이나 본인확인 앱으로 전환되어 안면 인증을 진행하는 구조입니다.

 

정리하자면, 예전에는 “신분증 확인 → 본인 명의 확인 → 개통”이었다면, 이제는 “신분증 확인 → PASS로 안면 인증 → 본인 여부 최종 확인 → 개통”으로 ‘얼굴 대조’라는 한 단계가 추가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적용 범위는 2025년 12월 현재, 통신 3사의 대면 채널과 일부 알뜰폰 비대면 채널에서 시범 운영 중이고, 3개월간의 시범을 거쳐 2026년 3월 23일부터 전 채널로 확대하는 것이 정부 목표입니다.

 

3. 정부와 통신사가 노리는 것: 대포폰과 보이스피싱

그렇다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요. 핵심 키워드는 단연 대포폰입니다. 대포폰은 실제 명의자와 사용하는 사람이 다른 휴대폰으로, 보이스피싱, 스미싱, 불법 도박, 각종 사기에 광범위하게 악용되어 왔습니다.

 

지금까지 대포폰은 주로 타인 신분증 도용, 위조 신분증, 명의 대여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신분증만 보는 구조에서는, 서류상으로만 본인인 것처럼 꾸미기 상대적으로 쉬웠던 거죠. 특히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에는 유출된 주민번호·주소·계약 정보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개통하는 방식도 문제가 되어 왔습니다.

 

정부는 안면 인증을 넣으면, 신분증 사진과 실제 개통하는 사람의 얼굴이 불일치하면 바로 차단되기 때문에 이런 유형의 대포폰 개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신분증만으로는 부족했다, 이제는 얼굴까지 확인해서 최소한의 장벽을 더 세우겠다”는 전략입니다. 통신사 입장에서도, 앞으로는 대포폰 개통에 대한 책임이 더 강화될 예정이라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한 줄로 정리하면?
“개통이 조금 더 번거로워지는 대신, 나도 모르게 내 명의로 대포폰이 개통되는 위험은 줄어든다”는 쪽으로 제도를 설계한 셈입니다.

물론 실제 범죄 감소 효과는 시범 운영과 이후 통계를 봐야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만, 정부의 공식 목표는 분명합니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줄이고, 명의 도용 개통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죠.

 

4. 얼굴 정보, 진짜 저장 안 되나? 보안·우려 정리

많은 분들이 가장 불편해하시는 부분은 사실 절차의 번거로움보다 “내 얼굴 정보, 도대체 어디까지 쓰이고 저장되나”일 겁니다.

 

정부와 통신사의 공식 설명을 보면, 안면 인증에 사용되는 생체 정보(얼굴 특징 데이터)는 암호화된 상태로 서버에 전송되고, 신분증 정보와 대조가 끝나는 즉시 삭제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인증 결과값(Y/N)은 인식률 개선 등을 위해 일정 기간 저장된다고 합니다.

 

또 하나 많이 나오는 걱정이 “해킹되면 성형해야 하냐” 같은 이야기인데, 이는 얼굴 그 자체의 이미지가 계속 보관되는 구조냐 아니냐에 대한 불안에서 나온 반응입니다. 통신사들은 “금융권·공항 얼굴 인증과 유사한 방식이며, 인증용 데이터는 곧바로 폐기되는 구조”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체 정보 자체가 유출됐을 때의 피해는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시민단체와 일부 전문가들은 “과연 이 정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할 만큼 범죄 예방 효과가 크냐”는 질문을 계속 던지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제도 도입을 막기보다 1) 어떤 정보가 어디까지 저장되는지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2) 그에 맞는 보안 조치·감독 체계를 요구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생체정보는 한 번 새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제도 유지 여부와는 별개로 감독과 관리가 계속해서 강하게 요구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혹시라도 마음이 불편하시다면, 최소한 개통할 때 어떤 동의 항목에 체크하는지, 생체정보 관련 약관이 어떻게 적혀 있는지 한 번은 꼼꼼히 읽어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특히 가족(부모님, 자녀) 명의로 개통을 도와주실 때는 이런 내용도 함께 설명해 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5.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까? 개인이 챙길 점과 한마디

정리해 보면, 이제 휴대폰 개통 시 얼굴 인증은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앞으로 일상이 될 가능성이 큰 제도입니다.

3개월 시범 운영 뒤, 2026년 3월 23일부터는 전 채널 확대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입장에서 최소한 챙겨두면 좋은 포인트는 딱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앞으로 휴대폰을 새로 개통하거나 번호이동, 기기변경을 할 때는 얼굴 인증이 기본 절차가 된다는 점을 알고 계시면, 매장에서 갑자기 “PASS 켜시고 얼굴 찍으세요”라는 말을 들어도 당황은 덜하실 겁니다.

 

둘째, 가족·부모님 세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앱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 특히 알뜰폰을 많이 이용하는 고령층은 QR코드, PASS 앱 구동, 얼굴 인증 과정이 쉽지 않을 수 있거든요. 이런 분들께는 미리 제도 내용을 설명해 드리고, 개통 시 함께 동행해 도와드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셋째, 생체정보 관련 동의·약관, 보안 공지 정도는 한 번씩 읽어보고, 혹시 문제 소지가 보인다면 커뮤니티나 민원을 통해 문제 제기도 적극적으로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도는 이미 시작됐지만, 어떻게 운영되느냐는 결국 이용자와 사회의 감시·피드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도가 마음에 들든 안 들든, 대포폰과 보이스피싱이 지금보다 줄어드는 방향으로 실제 효과를 내는지를 꾸준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통계와 결과가 쌓이면, 필요하다면 제도 개선이나 보완 논의도 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겠지요.

 

혹시 직접 개통하면서 겪으신 불편이나, 궁금했던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경험을 남겨주셔도 좋겠습니다. 실제 이용자분들 이야기가 모여야 제도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가 가능하니까요. 🚀

이 글이 휴대폰 개통 안면 인증 제도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 분들과 공유도 해주시고, 앞으로도 이런 이슈를 함께 따라가 보고 싶으시다면 구독·즐겨찾기도 한 번 눌러 주세요. 중간중간 배치된 광고들도 가볍게 한 번씩 구경해 주시면, 더 좋은 내용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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